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속 가능한 식단’과 ‘균형 잡힌 한 끼’ 실천이 국내 식사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웰빙’과 ‘지속 가능성’이 키워드로 떠오르며, 무리한 단기 다이어트 대신 내 몸에 맞는 건강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주부 김모(38) 씨는 “집에서 직접 장을 봐 신선한 재료로 요리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니, 식단 조절이 훨씬 수월해졌어요. 고기, 채소, 곡물 등 골고루 준비해 식탁에 올리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동네 직장인 박모(43) 씨 역시 “컵밥이나 편의점 도시락은 자주 찾지만, 최근엔 간편하게 나물 반찬이나 두부, 과일을 곁들이며 식사의 균형을 맞추려 해요. 바쁠수록 아침식사는 꼭 챙깁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칼로리 제한이나 유행성 극단적 식단보다,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루틴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최근 식단 트렌드는 크게 세 가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첫째, ‘플렉시테리언’처럼 육류와 채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거나, 평일은 주로 식물성 위주의 식사를 하고 주말엔 육류를 곁들이는 식생활이 늘고 있다. 둘째, ‘하루 한 끼는 채소 중심으로’를 실천하는 가정이 많아졌다. 찬으로는 나물, 된장찌개, 샐러드나 반숙 계란, 구운 연근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다.
셋째, ‘음식 소분’ 습관을 들이는 사례다. 조리된 음식의 일부를 냉동 보관하거나, 나눠둘 수 있는 용기에 담아두면 바쁜 아침에도 영양을 챙기기 쉽다. 예를 들어 불고기, 나물, 잡곡밥을 미리 나누어 도시락처럼 준비해 두면, 외식이나 간편식에 의존할 필요가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공식처럼 정해진 식단보다 집밥의 빈도를 늘리고, 채소·단백질·탄수화물의 비율을 대략 균형 맞추는 게 실천에 도움이 된다. 소식과 다양한 재료 활용이 관건”이라고 조언한다.
*식단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실천 팁*
– 장을 볼 때 채소와 제철 식재료를 우선적으로 선택하세요.
– 최소 하루 한 끼는 집에서 만든 반찬, 나물, 두부 등을 곁들이세요.
– 바쁜 날씨엔 요리된 음식이나 밥을 소분해 냉장·냉동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 고기, 생선, 달걀, 두부 등 단백질원을 매일 다르게 섞어 드세요.
– 정해진 한식 구성에 얽매이기보다, 먹던 음식에서 조금씩 채소나 건강한 곡물을 더해 보세요.
일상에서의 작은 변화가 건강한 식습관의 시작이다. 과한 제한이나 유행 대신, 내게 맞는 실천 루틴을 찾는 것이 가장 꾸준하고 효과적인 식단 관리법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